공사 현장 스케치 1편

안녕하세요, 트윈이예요.
여러분! 아침 출근길에 리모델링 공사가림막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저는 가림막 너머 트윈타워가 어떻게 변신하고 있을지 상상해요. 공사가 시작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잖아요, 가림막 안쪽은 지금 어떤 모습일지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으세요? 물론 리모델링이 완전히 끝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어수선한 모습이겠지만 궁금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슬쩍 공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공사 가림막을 넘어 드디어 공사 현장 내부로 들어왔어요! 몇 달 만에 만나는 트윈타워 주출입구라니, 실감이 나지 않았답니다.
주출입구에서 바로 이어지는 이곳은 지하 1층으로 연결되는 그랜드 스테어가 조성될 공간이에요. 아직은 저희가 기억하고 있던 모습이 많이 남아 있죠.

그런데 원래 흰색으로 매끄러웠던 기둥들에 여기저기 회색 콘크리트가 보이네요? 마감재를 우드톤으로 전부 교체하기 위해 기존 마감재를 제거하는 중이라고 해요. 나무 소재 특유의 포근한 느낌으로 확 달라질 아트리움의 분위기가 기대돼요.

공사 구역 한 켠에는 그랜드스테어에 사용될 바닥재와 천장재 후보 샘플로 만든 Mock-up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제 눈엔 다 비슷비슷해 보였는데, 여기 계시는 전문가분들께서는 꼼꼼히 차이점을 비교해가며 최종 마감재를 고르고 계셨어요. 역시 전문가는 다른 것 같아요! 최종적으로 어떤 마감재를 선택하실지 정말 궁금해져요. 기존의 아트리움은 약간은 답답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랜드 스테어가 생기면서 개방감 있는 넓은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트윈타워를 상상하니 벌써부터 신이 나요.

서관 1층 로비에 도착했어요! 이곳도 조금씩 변신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인테리어 벽체 프레임 시공이 진행 중인 모습이네요. 벽 앞쪽으로 펼쳐지는 넓은 공간에는 회의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로비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회의실이라니, 생각만 해도 편리할 것 같죠?

공사 담당자를 따라 계단을 타고 내려왔는데 세상에! 이곳이 정말 저희가 알던 트윈타워 지하가 맞을까요? 벽, 바닥, 배관류가 철거되어 있고 전선이 여기저기 나와 있는 모습이었어요.

종종 일할 때 공사 진동이 느껴진 적이 있었는데 아마 철거 작업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트윈타워는 건물의 주요 골격이 철근으로만 구성된 철골구조의 건물이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일반적인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건물보다 진동이 다소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LG트윈타워는 1987년에 준공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내진설계가 적용되어 있는 건물로서 타 건물 대비 구조 안전의 허용률이 높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세밀하게 계산된 구조 허용 범위 내에서 모든 작업이 이뤄지도록 관리되고 있으니 여러분,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곳이 어디인지 알아보시겠어요? 바로 서관 지하 1층 식당이에요. 지금은 이렇게 삭막한 모습을 하고 있는 공간이 저희가 매일 밥을 먹는 공간으로 변신 한다니, 너무 신기하지 않나요?

트윈타워 저층부 리모델링 공사는 임직원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원식당의 경우 동관과 서관을 나누어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7~8월이면 서관 식당 공사가 완료되고 동관 식당 공사가 시작된다고 해요. 서관 식당은 가장 먼저 공사가 완료되어 저희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거랍니다. 머지않아 새로운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할 생각을 하니 벌써 군침이 돌아요.


이번에 공사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제가 가장 주의 깊게 살핀 건 ‘안전’이었는데요. 안전이 정말 최우선시되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저를 포함한 공사 담당자들이 한창 작업 중인 곳을 통과해야 할 때면 안전요원분들께서 호루라기를 불고 야광봉을 흔들어 포크레인 등 공사장비가 이동하지 않도록 해주셨어요. 헬멧과 안전화도 꼭 착용해야 했답니다.

시공사의 현장 안전관리책임자 외에도 CM단 구조전문가, 한국안전보건협회의 안전담당자, 영등포구청 지정의 해체감리안전관리자가 현장을 매일 점검하면서 불안전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여 조치하고 있다고 해요.


제가 들려드린 공사 현장 이야기, 어떠셨나요? 공사 가림막 뒤의 세상에 대해 조금이나마 궁금증이 풀리셨길 바라요. 새로운 공사가 시작되면 제가 다시 한 번 가림막 너머의 이야기를 생생히 전해 드릴게요! 안전하고 튼튼하게 완성될 우리의 트윈타워를 기대하며 공사 현장 스케치 2편, 기대해주세요!